해피기버소식

[후원후기] 외로운 어버이날, 홀로 보내실 어르신들에게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지원했어요

관리자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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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이지만 바쁜 와중에도 매년 5월 8일이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함께 식사를 하며 행복한 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높은 건물, 반짝이는 네온사인 뒤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골목, 현관문이 나무판자로 되어 있는 영등포 쪽방촌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매일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며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은 어버이날이 유독 더 외롭습니다.



해피기버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하여 쪽방촌 거주 어르신들에게 어버이날, 복날 등 을 맞이하여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극단 '인연' 단원들과 식사지원 행사를 함께했습니다. 어버이날, 모두가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쪽방촌 어르신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새벽부터 부지런히 일용직 근로를 갔다가 아무도 맞이해주는 사람 없는 작은 보금자리로 돌아오셨습니다. 이날 해피기버와 극단'인연'은 어르신들의 자식이자 손주가 되어 따뜻한 한 끼 식사와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습니다.


◎ 쪽방촌 어르신들도 누군가의 부모님입니다.

카네이션 & 식사지원




"자식 안 본 지 오래됐지, 15년 됐나? 이제 지나가다가 만나도 못 알아볼 거 같아" 쪽방촌에 거주 10년 차 김한석(가명) 어르신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시며 덤덤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방 하나 당 1평이 채 되지 않는 곳, 제대로 된 현관문도, 우편함도 없는 곳. 쪽방촌 어르신들은 나무판자에 어설픈 문고리를 달아 현관문으로 만들고 살고 있습니다. 보안도, 위생도 취약하지만 보금자리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김한석 어르신께서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이곳에서 해피기버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이날 해피기버와 극단 인연은 자식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친 어르신들의 자녀가 되고 손자가 되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식사를 지원했습니다.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자 어르신들께서는 쑥스러워 하시다가도 이내 함박웃음을 보이셨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배식이 어려워 그동안 간단한 컵밥으로 식사를 지원했었지만,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반찬을 배식하여 드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창했던 2022년의 어버이날, 오랜만에 모두 옹기종기 모여 식사도 하고, 담소도 나누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급식소는 코로나19로 무료 급식이 폐쇄된 지 2년 만에 운영되었으며 코로나19로 방 안에서 외로운 나날들을 보내야 했던 어르신들의 마음에 새 바람을 넣어주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식사를 할 수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해피기버는 주변 기관과 협력하여 쪽방촌 거주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으로 급식을 지원할 수 있는 연중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반짝임 뒤에 가려져 배고픔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어르신들의 어둡고 외로운 환경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 지난 해피기버 노인 지원 사업 후기 보기▽


https://blog.naver.com/happygiver_/222519901375


https://blog.naver.com/happygiver_/222571009548



제작 : 사단법인 해피기버 사업기획팀

by 왕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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