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미국의 억만장자, 찰스 척 피니가 자신의 전 재산 80억 달러(한화 9조 4천억원)를 사회에 기부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찰스 척 피니(89)가 자신의 자선재단인 ‘애틀랜틱 필랜스로피(Atlantic Philanthropies)’의 남은 돈을 모두 기부하고 재단을 해체했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부금은 피니가 수학했던 코넬대 10억 달러를 포함하여 교육 부문에 37억 달러, 사형제 폐지(7천 600만 달러)를 포함한 인권과 사회변화 부문에 8억 7천만 달러, 건강관리 7억 달러, 오바마 헬스케어 지지 건으로 7천 600만 달러 등이다.
코넬대에 지원한 3억 5천만 달러는 뉴욕시의 낙후한 지역인 루즈벨트섬에 공대캠퍼스 설립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건강관리 부문 7억 달러에는 베트남 건강관리 사업 2억 7천만 달러와 캘리포니아대 뇌 건강 연구소 지원 1억 7천 6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찰스 척 피니는 이미 2012년에 아내와 은퇴 후 생활을 위해 200만 달러(24억원)만을 챙기고 나머지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피니는 기부에 대해 무척 만족감과 행복을 표현하며 “이번 여정의 동반자들에게 감사하며, 내가 정말로 생전에 전 재산을 기부할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게는 기부를 해보길, 정말 좋다고 추천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소신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버핏은 “척은 기부활동에 큰 영감을 준 기념비적인 인물”이라며 “그는 우리 모두의 표상이며 그가 평생에 이룬 업적을 나열하면 내가 죽고 난 뒤에도 12년이라는 세월이 걸릴 정도로 위대하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0916151400009?section=search)